이거 하러 감자! 파리 보헤미안 여행리스트

 
이거 하러 감자!
파리 보헤미안 여행리스트

 

"당신이 젊은이로서 파리에서 살았던 행운이 있다면, 그 기억은 당신이 어딜가든 따라갈 것이다. 왜냐하면 파리는 이동 축제일이기 때문이다" Ernest Hemingway

에펠탑과 개선문, 루브르의 피라미드. 우리는 그동안 파리에 대해서 너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파리에 들리실 수 있는 행운이 있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루브르, 오르세이 미술관 말고도 좀 더 색다른 여행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파리에서의 예술 여행,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1.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Shakespeare & Company)



1920년대 실비아 비치(왼쪽에서 세번째)와 같이 사진을 찍은 헤밍웨이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오스트리아에서의 기차 여행에서의 우연한 만남 이후 십몇년만에 파리에서 재회하였던, 바로 그곳. [비포 선셋]에서 이제는 작가가 된 에단 호크가 책 낭독회를 하던 서점인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파리 5구, 노트르담 성당에서 세느 강 건너편에 위치한 영어책 전문 서점입니다. 미국인 출신인 서적상 실비아 비치(Sylvia Beach)여사에 의해 1913년도에 설립되었으니 이제 100년이 넘은 그리 오래된(?) 서점은 아닙니다.
헤밍웨이는 이곳의 2층 카우치에서 누워서 책을 보았다고 하고 실제로 헤밍웨이가 누워서 책을 보던 사진이 서점에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나 [Tender is the Night], 헤밍웨이의 수많은 저서들을 이곳에서 구입을 하신다면 쉐익스피어 앤 컴퍼니의 도장도 책에 받을 수 있어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전경



작가들의 낭독, 낭송회와 독자들과의 대화가 열리는 장소



위대한 개츠비, 혹은 호밀밭의 파수꾼 등과 같이 여러 영미 작가들의 에디션을 구입할 수 있는 곳
 


1.1 몽쥬 약국
(Pharmacie Monge)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방문하시기 위해 시떼 섬 근처까지 오셨다면 근처에 있는 몽쥬 약국을 안가보실 수 없지요? 2010년 경 유리아쥬의 립밤의 열풍 이후, 이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23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몽쥬 약국은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니 아시아를 진출하려는 신생 브랜드들이 몽쥬 약국 입점을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유리아쥬, 비쉬, 바이오더마, 필로르가와 같은 더마코스메틱이나 꼬달리의 팬이시라면 이곳에 꼭 방문해보세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몽쥬약국간의 거리는 1.4km로 충분히 걸어가실 수 있는 거리입니다. 

 

2. 바스띠에 오페라 극장
(Bastille Opera)




오페라 가르니에의 전경
파리 8구 중심가에 있는 오페라 가르니에 극장은 사진을 찍기에 좋은 랜드마크에요.
파리와 같은 낭만적인 도시에서 오페라를 봐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파리의 오페라 드 파리,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의 코벤트가든과 같은 경우 최고의 음악가과 무대연출이 함께 하기 때문이죠. 파리 8구의 가르니에는 발레와 현대무용 등의 공연이 주로 이루어진다면, 바스띠에 극장은 현대적인 극장의 위용만큼이나 고전적인 오페라와 현대 오페라, 혹은 오페라 가수들의 리사이틀이 이어지는 장소입니다.



바스띠에 극장
파리에 왔는데 오페라 하나는 봐야지라고 생각하신다면 여행의 일정에 어떤 오페라가 상영을 하는지 파리 오페라 홈페이지를 가보시고, 영어로 사이트 전환을 하신 뒤에 회원가입을 하시고 일정에 맞는 오페라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오페라 티켓15유로부터 보통 200유로까지 있는데, 100유로대라면 일층이나 2층의 좋은 좌석에서 관람을 하실 수 있어요.

파리 오페라 홈페이지↓

https://www.operadeparis.fr/en
 

2.1 보쥬 광장
(Place des Vosges)




보시는 오페라가 평일이나 토요일 저녁이라면 오페라를 보시기 전에 바스띠에 극장 근처에서 걸어갈 수 있는 파리 3구 마레 지역으로 가셔서 마레 지역의 젊고 창의적인 샵들을 보시거나 플라세 데 보쥬 광장에 위치해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좋을거에요. 보쥬 광장의 기둥 사이에 있는 카페들과 여러 갤러리, 아트샵, 디자이너 샵들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아요.



플라세 데 보쥬 광장의 전경
 


2.2 메르씨 스토어
(Merci)




혹은 이날 저녁 오페라를 보시기로 마음을 먹으셨다면 좀 더 일찍 바스띠에 오페라 근처에 도착하셔서 파리지엔느, 파리지앵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파리적인 셀렉트샵이라 불리우는 메르씨(메흐씨)에 들리셔서 패션, 뷰티, 리빙에 대한 파리의 감각을 구경하시거나 1층 서점가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문을 지나 로마식 정원을 앞뜰로 두고 있는 스토어 메르씨, 정원에는 이렇게 빨간 차가 인사를 항상 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항상 공중과 벽면에는 창의적인 디스플레이들을 해놓고 있어요.

 


3. 살 플레옐
(Salle Pleyel)




피아노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아시는 분은 플레옐이라는 피아노를 아실 거에요. 쇼팽이 가장 사랑하고 애용했던 플레옐 피아노(아쉽게도 2013년 피아노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평소 피아노 연주자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면 솔로이스트들의 리사이틀 위주로 운영되는 살 플레옐을 들리셔서 공연을 보시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살 플레옐은 파리 쇼핑의 중심지인 생또노레 가에 위치하고 있어 이날 저녁 평소 좋아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리사이틀을 예매를 하시고 개선문 근처의 약간은 비싼 카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공연을 본다면 파리에서의 추억이 더해지지 않을까요?

살 플레예 홈페이지↓
https://www.sallepleyel.com/

 


3.1 뮈제 드 라 비 드 로망티끄
(Musée de la Vie romantique)




살 플레옐까지 피아노 리사이틀을 보러 가시는 분이시라면 피아노 플레옐의 역사와 쇼팽, 그리고 그와 예술적 영감을 교류하였던 예술가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조그마한 박물관인, 뮈제 드 라 비 로망티끄, "낭만적인 삶의 박물관"에도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010년에는 쇼팽의 탄생 200주년을 기리는 전시를 바로 이곳에서 했었답니다. 이곳을 찾는 과정은 구글 지도를 아주 많이 참조하셔야 될 정도로, 파리 사람들도 모르고, 파리에서 20년 넘게 산 현지인들도 "그런 곳이 있었어?"라고 되물을 정도입니다. 여러분들에게만 알려드리고 싶은 숨겨진 보물과 같은 장소이지요.
 


 파리의 예술적 영감의 장소, 진정한 보헤미안들을 위한 장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흔한 여행지가 지겹다면 파리에서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