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사러 감자!
런던 선물 쇼핑리스트
영국과 한국은 계절변화가 비슷합니다. 지금 겨울 시즌 세일로 쇼핑하기 좋은 시기에요! 런던에서 새해에 선물하기 좋은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런던 선물 쇼핑 리스트 지금 시작합니다!
1. 포트넘 앤 매이슨
(Fortnum & Mason)
Fortnum & Mason 전경
어쩌면 우리는 포트넘 앤 매이슨을 홍차 틴캔 박스로 먼저 접했을 수도 있어요. 진정한 영국인들과 영국인들의 선물 포장 및 제품 포장에 대한 섬세함과 과감하면서 정제된 여러 제품들을 만나보시고 싶으면 바로 포트넘을 찾으셔야 합니다.
포트넘 앤 매이슨은 1707년에 설립된 백화점이에요. 이곳에는 0층(우리나라로 1층)부터 포트넘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수십여개의 홍차와 비스킷, 초콜렛 등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을 정도에요. 이 시즌의 포트넘 백화점의 전경은 진정한 브리티쉬적인 절제와 위트, 디자인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트넘의 햄퍼에 들어가는 여러 제품들
특별한 시즌을 위해 포트넘은 여러가지 상품들을 내놓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크리스마스 햄퍼라고 하는 포트넘의 홍차와 녹차, 초콜렛, 비스킷, 와인 혹은 샴페인, 햄, 치즈, 잼 등이 있는 바구니(바구니에도 포트넘의 로고가 있습니다)인데, 이러한 햄퍼들은 너무나 인기가 많아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할 때 특별히 인기가 있는 햄퍼는 이미 품절이 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포트넘에서 소중한 분들을 위한 선물로 무엇이 가장 좋을까요?

로열 블렌드
영국 왕실의 귀족적인 풍미를 자랑하는 로열 블렌드 250그람, 12.95파운드. (한화로 약 19,000원 후반. 한국 백화점에서는 23,000원)
네, 바로 홍차나 녹차입니다. 포트넘의 수많은 차 중 블렌드(Blend)는 홍차잎이나 녹차잎에 차의 풍미를 더해주는 여러 과일등(크랜베리, 레몬, 아사이베리 등)을 섞은 것을 말하고, 싱글 오리진은 잎 하나만 넣은 것을 말합니다. 포트넘의 차들은 모두 영국 왕실의 '로열 워런트'를 받은 제품들로 영국 왕실에 납품이 되고 있습니다.

모로칸 민트 그린티(싱글 오리진)
모로칸 민트 싱글 오리진 그린티 125그람, 9.95파운드.(한화로 약 15,400원, 한국 백화점에서는 33,000원)
이렇게 아름답게 디자인 된 틴 캔 박스에 있는 차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소중한 분들에게 좋은 풍미를 드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왕실에 납품하는 브랜드라 해서 이렇게 고풍스러운 디자인만 선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포트넘의 시그니쳐 칼라인 민트 칼라를 기반으로 한 멋진 일러스트레이션이 그려진 틴 캔 박스의 비스킷 제품들을 한번 보실까요?

피스타치오와 크림이 있는 쿠키 250그람, 12.95파운드(한화로 약 19,000원 후반대에서 2만원), 한국 백화점에서는 33,000원


한국 백화점에도 드디어 포트넘의 이러한 차, 비스킷 제품들이 상륙하였습니다. 로열 블렌드 홍차나 웨딩 블렌드 홍차 등 한국분들이 많이 드시는 차의 경우, 런던 현지와의 가격차이가 3,0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아요. 하지만 싱글 오리진이나 귀한 잎의 차들, 그리고 이러한 비스킷은 보통 1만원~1만3천원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포트넘의 차와 비스킷, 초콜렛 등의 틴 캔은 다 드시고 나서도 선반이나 책장에 전시를 해도 좋을 정도로 훌륭한 인테리어 오브제이자 수납 용도로 쓰실 수 있는 실용성이 있습니다.
2. 디알 해리스
(D.R. Harris & Co., Ltd)
디알해리스 본점의 전경, 세인트 제임스 29번지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스토어는 디알 해리스라는 브랜드입니다. 디알해리스는 1790년에 설립되어 영국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약제상이자 약국으로 시작하여 이제는 영국 왕실과 프린스 오브 웨일즈(찰스 황태자)에 공식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로열 워런트를 받은 브랜드에요. 디알해리스는 이른바 영국의 산타마리아노벨라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영국의 자존심을 건 스킨케어 및 그루밍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정문으로 나오시면 피카딜리 거리, 옆문으로 나오시면 듀크 스트리트 세인트 제임스 거리로 나오실 수 있는데, 바로 피카딜리 거리 포트넘 건너편에 디알해리스의 매장이 있고, 세인트 제임스 거리 29번지에는 디알해리스의 본점(플래그쉽 스토어)이 있습니다.
디알해리스의 향수들
디알해리스는 영국 젠틀맨과 젠틀 우먼들이 정갈함을 상징하는 브랜드에요.
대니얼 로틀리라는 외과의사와 헨리 해리스라는 약제상이 1790년에 만나서 창업한 '해리스 약제상'이 현재의 디알해리스의 전신으로, 창업 초창기는 세번 응축하여 잘 물러지지 않고 천연오일이 함유된 비누와 영국 신사, 숙녀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유럽 전역으로 그 인기가 퍼져나간 여러 향수들로 그 명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전세계의 유명 백화점과 혹은 이미 유행이 돌아온 전통적인 바버샵들에 꼭 갖추어야 할 제품이 바로 디알해리스의 쉐이빙 라인인데, 전기면도기와 1회용 면도기의 대유행에서 살아남은 전통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보여주는 남성 면도 제품들로 가득합니다.
소뿔이나 사슴뿔의 손잡이로 된 두날 면도기들
엘리자베스 여왕 2세는 물론 그녀의 어머니 1세도 애용하던 제품으로 유명한 만큼, 디알해리스는 여성과 남성을 위한 여러 스킨케어 제품들이 존재하는 데, 롤링 포테이토는 이 시즌에 크리스마스 무드로 가득한 디알해리스 런던 매장에서 꼭 구매하셔서 본인이 쓰시거나 선물하기 좋은 제품으로 다음과 같이 추천을 드려요!

밀크 오브 큐컴버즈 앤 로지즈(Milk of Cucumber & Roses), 매장에서 22파운드(한화로 약 34,000원)로 한국에서는 약 88,000원.
오이와 장미수로 만든 보습크림으로 오이의 시원함과 장미수의 은은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자랑하는 크림(로션)이에요. 이 제품을 써보신다면 아마도 80/90년대 한국의 유명한 오이 크림들이 디알해리스의 이 크림을 따라했구나라고 생각이 드시면서 왠지모를 노스탤지아가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이 크림은 디알해리스에서 만든지 115년 정도 된 크림으로 지난 115년간 영국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로션 중의 하나이며, 엘리자베스 여왕 2세도 애용하는 로션입니다.

스피어민트 치약(Spearmint Toothpaste), 매장에서 7.2파운드(한화로 약 11,000원)로 한국에서 미판매 중.
디알해리스의 스피어민트 치약은 불소를 함유하지 않은 안전한 치약으로 유명합니다. 구취를 예방하는 스피어민트와 여러 천연 민트들이 함유된 제품으로 브리티쉬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에서 어매니티로 제공되는 치약이자, 런던의 여러 고급 호텔에서 제공되는 치약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치약에 대한 소문이 조금씩 나기 시작한 상황이고,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이미 디알해리스 스피어민트 치약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서 런던의 디알해리스 매장의 아시아 고객들의 절반 이상은 이 치약을 구매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윈저 쉐이빙 키트(Windsor Shaving Kit), 질레트 마하3의 날로 교체가 가능한 면도기와 쉐이빙 브러쉬, 쉐이빙 솝, 윈저 애프터쉐이브밀크로 구성. 매장에서 128파운드로 한화로 약 20만원.
또한 쉐이빙 브랜드의 명성에 맞게, 남편, 남자친구, 혹은 아버지를 위해서 품격있는 쉐이빙 키트를 사시는 것도 좋겠지요. 한화로는 약 20만원 정도이겠지만 런던 디알해리스 매장에서 이 쉐이빙 키트를 사셔야 되는 이유는 바로 한국에서의 가격! 이 구성으로 한국에서 사시려면 약 40만원 정도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3. 테이트 모던 디자인 스토어
(Tate Modern)
테이트 모던 미술관 전경
세인트 제임스 스트리트, 본드 스트리트, 피카딜리, 메이페어 등의 (겉으로) 보이는 럭셔리함에 지치셨다면, 템즈 강을 건너서 테이트 모던으로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려진 화력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탈바꿈 시킨 영국의 젊은 디자인 감각은 테이트 모던을 단숨에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만들었습니다.
항상 창의적인 설치 미술과 조명이 맞이하는 정문 입구
데이빗 호크니나 데미언 허스트, 혹은 마크 퀸, 백남준과 같은 현대 미술의 거장들과 공간 곳곳의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가득찬 이곳은 단 몇시간만에 둘러볼 곳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1층 서점에서 발목이 잡힌다면 두시간 정도는 후딱 지나갈 것 같아요.
테이트 모던 서점
테이트 모던 서점
타쉔이나 애슐린 등의 아트북이나 화가들의 도록 등을 구매하게 될 때 가장 망설여지는 것이 가격인데 이곳에서는 1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예술을 좋아하는 친구와 애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트북 및 아트 머쳔다이즈를 사기가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데이빗 호크니의 '빅 스플래쉬' 프린트 20파운드로 한화로 약 3만원대 초반.
호크니의 "큰 첨벙 Big Splash"와 같은 프린트 그림을 구매하셔서 프레임을 하신다면 굉장히 멋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데이빗 호크니 양말 8.5파운드(한화로 약 13,000원).
프리다 칼로 양말 8.5파운드(한화로 약 13,000원).
또는 데이빗 호크니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데이빗 호크니가 프린트 된 양말을 선물하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프리다 칼로 양말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아티스트 듀오 길버트 앤 조지(질베르 에 조르쥬)의 나무 조각상 20파운드(한화로 약 30,000원).
이번 런던 편에서는 모두가 다 아는 그런 쇼핑 리스트 보다는, 런던의 가장 영국적인 백화점과 스토어에서 겨울과 새해 분위기를 만끽하시고, 런던 현대 미술의 정점의 미술관에서 영국적인 위트가 가득한 현대미술 머쳔다이즈 선물 상품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정도면 센스 넘치는 새해 선물 가능하겠죠?
자 그럼 롤링포테이토와 함께 런던에서 쉽고 빠르고 간편하고 알찬 여행 만들어가세요!
